재치·격언글

죽어도 못잊을 나의 어머니

시작은 구무골 2007. 11. 2. 10:43
죽어도 못잊을 나의 어머니

      죽어도 못잊을 나의 어머니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 할 일은 이뿐인가 하노라... 예전엔 왜 가슴 깊이 새기지 못했을까요 그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을 뿐.. 지금은 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심정을 너무나 저리게 합니다. 보통 사람은 도저히 견뎌내지 못했을 당신의 그 한 많은 세월들 앞에 자식이란 이름 하나가 당신의 올무가 되어 당신의 희생을 강요 하였습니다. 어머니! 나는 당신에게 잉태 될 때부터 내 세포하나 하나에는 당신의 눈물과 사랑이 각인되어 당신이 떠나신지 10여년이 흘렀건만 아직도 내가슴은 당신의 숨결을 느낍니다. 늘 당신에게 받기에만 익숙해져버린 나의 사랑은 이기적인 사랑이 되어 갑니다. 기쁘고 편할 때 보단 슬프고 외로울때 당신이 떠오르고 밥상을 앞에 두면 당신이 해주시던 음식들을 그리워하며 아주 가끔씩 친정집에 가면 당신의 빈자리에 서글퍼지고 환하게 웃으며 반기시던 당신의 그런 모습들을 기억 합니다. 내 가슴은 당신을 기억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제게 베플었던 그 사랑만을 기억했던 것입니다. 어머니 살아 생전에 난 무엇을 해드렸나?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는 것은 난 참 못난 딸이었나 봅니다. 당신이 세상의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시던 그날 당신의 소지품을 태우며 나는 뼈저린 회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해드린 것이라곤 고작 2천원짜리 싸꾸려 스카프 한 장 뿐이었음을 길을 거닐다 곱디고운 빛깔의 옷을보면 당신을 떠올리며 고운 옷한벌 해드리고 싶은데 그러나 이미 당신은 내 곁에 아니 계시고 내가슴에 고여 있던 강물만 출렁입니다. 이 못난 딸 걱정에 늘 마음 졸이시며 당신의 피가 말라가는지도 모르고 철없던 이딸은 당신을 너무나 힘들게 하였습니다. 어미의 살을 뜯어먹고 자라는 어느 물고기와 다를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당신의 조건없는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 제가 환하게 웃을수 있음을 압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비록 다가오는 어버이 날에 당신가슴에 꽃한송이 달아드리지는 못하지만 대신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그곳에서 지켜봐 주세요 . . . 이글은 MBC라디오 여성시대에서 스크랩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