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혜

암컷의 간통은 진화의 산물?

시작은 구무골 2008. 1. 19. 12:52

암컷의 간통은 진화의 산물?

2008년 01월 19일 (토) 09:28   헤럴드생생뉴스

[FOCUS on-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

`오셀로`, `허클베리핀의 모험`,`보바리의 부인``오만과 편견` 등이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까지 꾸준히 읽히는 이유는 뭘까.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본성을 자극해 `그럴듯함`을 연출하면서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본성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저자의 시각이다.

생물학적 특성은 곧 인간본성이라는 시각이다.

문학을 과학적 눈으로 재발견한 것이다.

저자는 보바리의 간통, 오셀로의 질투, 홀든 콜필드의 소외 를 진화심리학이라는 틀에 넣어 해부함으로써 소설을 이해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인간성향을 생물학적 특성으로 이해하는데 딱 알맞다.

사랑을 찾아나서는 절박감으로 시작해 행복한 결말로 끝을 맺는 일률적인 구성에도 불구하고 그를 영어권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꼽게 만드는 것은 그 뻔한 사랑 속에 등장하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예리하고 정확히 짚어냈기 때문이다.

작품은 한 여자를 앞에 놓고 수컷들이 벌이는 저돌적이고 폭력적인 경쟁보다 성선택에 있어 평화롭고 여성중심적인 배우자 선택에 초점을 맞춘다.

즉 수컷들이 다소 폭력적인 경쟁관계에 집중할 때 암컷들은 성선택에서 칼자루를 쥐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마담보바리`의 인기는 간통이 수컷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부녀자들도 그런 행위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준다는점을 세상에 대놓고 드러낸데 있다.

음욕은 남녀불문하고 인간이 지닌 생물학적 본성에 근거한다는 점은 명백하다.

특히 암컷의 혼외정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매력적인 상대자와의 관계를 통해 그의 외모를 지닌 아들을 낳을 수 있으면서 어머니로서 진화적 성공을 거둘수 있다는 욕망에 기초한다는 것에 주목한다.

이밖에도 가족의 중요성, 부모자식간의 갈등, 호혜주의와 우정 등을 생물학 또는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진화심리학적으로 보면 `오셀로`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닌 인간들, 컴플렉스를 극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필연적 산물로 해석이 가능하다.

오델로는 속기 쉬운 질투의 상징으로, 그의 아내 데스데모나는 순진함이,그의 친구 이아고는 거짓을 전달하는 음모가의 전형으로 꼽힌다.

이런 치명적 약점이 수백년간 시공을 초월, 거듭 읽히는 까닭이다.

이 책은 문학을 다원주의적 시각에서 대중들이 문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500년 동안 문학에서의 단골 소재로 등장했던 사랑, 질투, 간통, 복수 등을 파악하는 데 문학적ㆍ생물학적관점을 함께 시도했다는데 새로움이 있다.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데이비드 바래시,나넬 바래시 공저/박중서 옮김/사이언스 북스 신혜진 인턴기자(dreamis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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